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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주도 무늬오징어 에깅낚시 아직 끝나지 않았다 (3) 겨울의 문턱을 들어선 것을 새삼 느끼게 하는 나날입니다. 무더웠던 여름에서 시원한 가을로 계절이 바뀐지 몇주 지나지 않아 금새 밤공기는 매우 차갑습니다. 요즘같은 날씨에 밤에는 두터운 외투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저희부부는 몇일 전 표선 해비치 호텔로 국제학회에 참석하였습니다. 앙증맞은 블루투스 스피커를 기념품으로 주는군요... 제가 사용하는 노트북인 맥북프로랑 잘 어울리지만... 성능은 별로입니다. 제주도에 입도한지 3년차가 되어가지만, 제주도 동쪽은 너무나도 멀게만 느껴지는지라 표선은 지금까지 2-3번정도만 가본 것 같습니다. 학회 일정을 끝마친 후.. 저희부부는 귀가도중 신흥리의 작은 포구에서 짬낚을 계획하였습니다. 이 포인트는 저희 부부에게 처음으로 무늬오징어를 안겨주었던 포인트지요.. 더보기
제주도 무늬오징어 에깅낚시 아직 끝나지 않았다(2) 우리나라 계절이 점차 변화하는 것을 느낍니다. 여름철에 따뜻하고 습한 남동풍이 불어오다, 최근에 차갑고 건조한 북서풍이 불기 시작하였습니다. 오늘 (2016년 11월 7일)은 입동입니다. 오늘 저녁부터 점차 추워지며, 내일 새벽에는 강수가 예보가 있습니다. 이 강수가 끝나면 더더욱 추워질 예정입니다. 하지만 수온은 대기의 흐름처럼 급작스러운 변화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낚시인들에게는 희망이 있습니다. 저희 부부가 출조한 어제 (2016년 11월 6일)는 북서풍이 거세게 불던 날이었습니다. 어느 포인트로 짬낚을 갈까 고민을 하던 중, 최근 꽝이 없던 애월읍의 한 포구로 향했습니다. 포인트 도착시간은 18시 50분정도였고, 역시나 아무도 없습니다. 에깅시즌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2-3m간격으로 낚시를 하는데.. 더보기
제주도 무늬오징어 에깅낚시 아직 끝나지 않았다(1) 찌는듯한 무더위의 고통이 끝나자 마자... 최근 우리나라는 시베리아 고기압의 확장에 의해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말에는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이 살짝 물러나 낚시인들을 매우 설레이게 하는 화창하고 맑은날씨를 보여 제주도 곳곳에서 많은 낚시인의 모습을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개인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어 갯바위 찌낚시 출조를 하지 않았지만, 저녁에 짬을 내서 에깅출조를 하였습니다. 지난 금요일... 학교에서 교수님과의 미팅과 여러 일을 끝나친 후, 귀가 중 애월읍에 있는 한 포구에서 에깅낚시를 하기로 했습니다. 포인트 상황은 1-2m/s의 북동풍이 불고 있었으며, 물때는 간조에 임박한 상황이었습니다. 포인트 자체가 만조가 되더라도 수심이.. 더보기
제주도 무늬오징어 에깅낚시 방법 (2) 부제 : 에깅장비 준비과정 1. 로드 (rod) 시중에는 어마어마한 종류의 낚시대가 보급화되어 있습니다. 에깅전용 낚시대는 8피트 이상의 길이의 카본소재의 루어대가 일반적입니다. 고가의 에깅대는 감도나 비거리, 탄성면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이고 있지만, 10~20만원선의 에깅대이면 충분합니다. 한가지 명심해야할 부분은 낚시대의 길이가 긴 경우 (8.6피트 이상) 릴시트에서 로드의 바텀 (bottom)까지의 리치(reach)가 길어지는게 대부분입니다. 그 부분이 길면 액션줄 때 불편함이 많으니 꼭 본인의 신체사이즈에 맞는 로드를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따라서 릴시트부터 로드의 바텀 (bottom)까지의 길이가 본인의 손에서 팔꿈치까지이거나 그 이하를 추천드립니다. (특정 제품을 거론하지는 않겠습니다.) 또한 .. 더보기
제주도 무늬오징어 에깅낚시 어복받은 와이프의 대물 무늬오징어 올해의 제주도 날씨는 참으로 변덕스럽습니다. 주중에는 맑고 청명한 날씨가 지속되다가 금요일부터 악기상이 발생하여 주말내내 이어지곤 했었죠. 주중에 직장생활을 하는 낚시인들에게는 최고의 악조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희 부부는 에깅낚시 뿐 아니라 찌낚시 역시 좋아하지만 주말의 악기상의 여파로 인해 올해에 찌낚시 출조는 손에 꼽을 정도군요.. 지난주도 그렇습니다. 금요일부터 악기상이 시작되어 주말내내 지속되었습니다. 주말에 대학원 수업이 있는 저희는 수업이 끝난 후 귀가중에 짬낚을 결정하였습니다. 약간의 강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수가 되는 바람막이를 입고 발판이 안전한 포구에서 한시간정도 낚시를 하기로 했죠. 도착한 곳은 애월읍에 있는 한 포구입니다. 이 포구는 물때에 상관없이 에깅낚시를 할 수 있다는 장점.. 더보기
제주도 무늬오징어 에깅낚시 방법 (1) 부제 : 에깅낚시 준비과정 에깅낚시의 역사에 대해서는 많이들 들어보셨을껍니다. 단어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일본에서 시작된 낚시입니다. 전 에깅을 시작한지 햇수로 고작 3년밖에 되지 않습니다. 2013년 11월에 입도하여 그 다음해 3월부터 시작했으니깐요.. 제가 낚시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어느날 회사 동생 (서귀포 토박이)이 점심시간에 어딜 다녀오더니 2리터짜리 생수통만한 오징어를 비닐봉지에 담아와서 자랑하더군요… 그걸보고 저렴한 장비를 구매해서 아무것도 모른상태에서 시작을 하였죠. 로드 : 이름모를 6만원짜리 로드 릴 : 시마노 엘프 2500s 원줄 : 1.2호 합사 목줄 : 기억안나는 2.5호 도래 : 기억안남 에기 : 명나라산 에기 개당 2000원짜리 캐스팅도 못해 원줄 관리도 못해.. 캐스팅하다.. 더보기
제주도 무늬오징어 에깅낚시 초간조 상황에서의 예민한 입질 요즘 제주도는 무늬오징어 시즌입니다. 제가 속해있는 제주도 낚시카페 (http://cafe.naver.com/jejufishing99) 뿐 아니라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마릿수의 무늬오징어가 출몰한다는 소식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에서는 낚시하기가 매우 쉽다라는 생각을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실력이 없는 한 꽝을 모면하기 힘들 것입니다. 저는 와이프와 함께 2년 전부터 낚시를 시작하였고, 처음에는 에깅낚시로 시작하였습니다. 그 후에는 갯바위나 방파제에서 찌낚시를 즐겨 하는데, 올해 우리나라 인근해역의 고수온으로 인하여 낚시하기가 매우 어려워져서 최근에는 잠시 찌낚시를 접어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대신, 채비와 이동이 쉬운 에깅낚시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되었.. 더보기
제주도 무늬오징어 에깅낚시 방법 (3) 부제 : 에깅낚시 방법 다른 루어낚시와 마찬가지로 에깅낚시도 매우 단순하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1. 캐스팅 2. 슬랙라인 정렬 3. 텐션 or 프리폴링 4. 바닥찍기 5. 액션 (저킹, 숏피치, 하이피치, 트위칭 등등) 6. 1~5 계속반복 7. 히트! 8. 랜딩. 끝! 위의 1~8까지의 과정을 시작하기 전에 로드 파지법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대부분 릴 시트 (Reel seat, 릴을 고정하는 부품)를 기준으로 해서 로드를 파지합니다. 로드에 릴을 장착한 상태에서 로드의 무게중심을 찾고 그 지점을 파지하면 팔에 무리가 적게 갑니다. 하지만 본인이 원하는 액션에 따라 파지하는 위치를 바꿀 수가 있는데, 만약 숏피치같은 작은 동작을 원한다면 무게중심에서 좀 더 로드의 탑 (top)쪽으로.. 하이피치나 더블.. 더보기
제주도 에깅낚시 무늬오징어 손질방법 오늘 포스팅은 무늬오징어 손질방법에 대해 작성하려고 합니다. 저도 아무것도 모르는 시절에는 그냥 대충 겉에 보이는 껍질만 벗지고 수돗물에 푹푹 빨아서 댕강댕강 썰어먹던 때가 있었습니다. 수돗물에 생선을 빨다 보니 생선 고유의 맛이 다 사라지고 수돗물의 소독 냄새만 나서 회맛을 느끼는게 아니라 초고추장맛으로 회를 먹곤 하였지요.. 그러던 어느날... 무늬오징어 손질하는 방법에 대해서 요리사 형님께 배우게 되었고..(정확히는 그 형님께 동의를 구하고 손질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고 반복해서 시청하였습니다..) 유투브를 통해서 일본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여러사람이 업로드한 동영상을 보고 따라서 하게 되었습니다. 무늬오징어 손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수돗물 접촉 유무입니다. 생선이든 오징어든 수돗물에 접촉을 .. 더보기
제주도 무늬오징어 에깅낚시 긴장을 늦추지 마라 아직도 한낮에는 따사로운 햇살이 내려쬐고 있지만 시원한 바람이 온몸을 감싸는 순간 너무나도 상쾌한 가을이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일교차가 약 10도 가까이 될 정도로 매우 크기 때문에 아침저녁으로는 가벼운 외투가 필수입니다. 어제 저희 부부는 늦은 퇴근을 한 후 야식거리 마련할 겸 집앞 방파제에 나가보았습니다. 점차 저희가 가는 방파제에 사람들이 북적이기 시작하였군요... 포인트에 도착을 하니 (19:40분경..) 매일같이 큰 개와 함께 동행하시는 어르신은 여전히 같은 자리에 계시고... 오늘은 야간 찌낚시 하시는 분들과 렌트카를 타고 오신 관광객분들도 함께 하십니다. 물때는 매우 좋지 않습니다. 이 포인트는 들물~ 중날물까지 입질이 활발하며 중날물~간조까지는 입질이 거의 없는 편인데 그 시간대에 저희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