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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제주도 에깅낚시 무늬오징어 손질방법

오늘 포스팅은 무늬오징어 손질방법에 대해 작성하려고 합니다.

저도 아무것도 모르는 시절에는 그냥 대충 겉에 보이는 껍질만 벗지고 수돗물에 푹푹 빨아서 댕강댕강 썰어먹던 때가 있었습니다.

수돗물에 생선을 빨다 보니 생선 고유의 맛이 다 사라지고 수돗물의 소독 냄새만 나서 회맛을 느끼는게 아니라 초고추장맛으로 회를 먹곤 하였지요..

 

그러던 어느날...

무늬오징어 손질하는 방법에 대해서 요리사 형님께 배우게 되었고..(정확히는 그 형님께 동의를 구하고 손질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고 반복해서 시청하였습니다..)

유투브를 통해서 일본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여러사람이 업로드한 동영상을 보고 따라서 하게 되었습니다. 

 

무늬오징어 손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수돗물 접촉 유무입니다.

생선이든 오징어든 수돗물에 접촉을 하게 되면 맛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게 사실이며, 수돗물의 소독냄새가 회에 스며듭니다.

저같은 경우는 수돗물 대신 정수기에서 얼음 + 냉수를 받아서 무늬오징어를 세척합니다.

만약 정수기가 없으시다면 바다에서 손질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속껍질의 제거 유무에 따라 식감이 매우 차이가 납니다.

그냥 꼬득꼬득한 맛을 즐기고 싶으시면 제거할 필요는 없겠지만, 저는 매우 부드러운 식감을 선호하기 때문에 속껍질을 항상 제거를 합니다.

(이번 추석에 양가 부모님께 두가지 방법(속껍질 유무)과 세가지 데코(생선회, 일반 오징어회, 꽃모양)로 대접하였는데, 속껍질이 없고, 꽃모양으로 썰어드리는 것을 가장 좋아하시더군요)

(참고로, 아래의 동영상에 있는 사시미칼을 가지고 육지에 다녀왔습니다.. 하하하하하)

 

아래의 동영상은 제가 직접 손질하는 모습을 와이프님께서 촬영해 주신겁니다.

저 무늬오징어 성격이 좀 거칠어서인지 먹물이 난리가 되어 손톱에 먹물 때가 낀 점은 죄송합니다.

추후에 손을 깔끔하게 정리하여 동영상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무늬오징어는 두마리 모두 비빔면과 함께 먹었습니다.

 

 

말이 필요없습니다. 기가막히죠...

무늬오징어 몸통을 면처럼 길게 썰어서 섞어드시면 됩니다.

 

 

 

이번에는 막걸리와 함께....(저만 사이다 조금 섞어서...)

 

 

여러분~

기상여건이 따라주는 날 저녁 2시간 정도만 투자하시면 손맛, 입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순간을 함께하는 사랑하는 와이프님께 감사하며..

이만 포스팅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