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낚시/에깅

제주도 무늬오징어 에깅낚시 방법 (3)

부제 : 에깅낚시 방법

 

 

다른 루어낚시와 마찬가지로 에깅낚시도 매우 단순하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1. 캐스팅
2. 슬랙라인 정렬
3. 텐션 or 프리폴링
4. 바닥찍기
5. 액션 (저킹, 숏피치, 하이피치, 트위칭 등등)

6. 1~5 계속반복

7. 히트!

8. 랜딩. 끝!

 

위의 1~8까지의 과정을 시작하기 전에 로드 파지법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대부분 릴 시트 (Reel seat, 릴을 고정하는 부품)를 기준으로 해서 로드를 파지합니다.

로드에 릴을 장착한 상태에서 로드의 무게중심을 찾고 그 지점을 파지하면 팔에 무리가 적게 갑니다.

하지만 본인이 원하는 액션에 따라 파지하는 위치를 바꿀 수가 있는데,

만약 숏피치같은 작은 동작을 원한다면 무게중심에서 좀 더 로드의 탑 (top)쪽으로..

하이피치나 더블 트위칭같은 큰 동작을 원한다면  무게중심에서 로드의 바텀 (bottom)쪽으로 파지 하시면 됩니다.

 

같은 위치에 파지하고 팔의 움직임을 다르게 해서 액션을 줄 수 있지 않느냐?

 

네 맞습니다.

어떤식으로 해도 무방하고 본인의 스타일에 맞게 하시면 됩니다.

 

 

 

 

1. 캐스팅 (casting)

루어낚시에서 캐스팅은 버트캐스팅 (butt casting)을 사용합니다.

버트캐스팅은 낚시대의 탑 (top)과 루어와의 거리를 약 1m정도 여유를 두고 캐스팅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자세한 설명은 검색해서 알아보시는게 더 나을 듯 합니다)

로드에 무리가 안가는 캐스팅이기도 하며 짧은 루어대에서 원심력을 이용하여 멀리 던지기 위함이지요..

많은 연습이 필요한건 사실입니다.

자칫하면 루어를 발 앞에 내리꽂기 쉽습니다.

항상 주의하셔야 할 부분중에 하나는 쇼크리더의 길이를 고려하려 캐스팅하시길 바랍니다.

쇼크리더의 매듭이 로드의 탑 가이드를 통과되지 않은 상태에서 캐스팅을 자주 하게되면, 가이드에 쇼크리더의 매듭이 마찰을 일으켜 캐스팅 시 총쏘기 (탕~ 하고 에기와 쇼크리더만 날아가는 모습) 쉽습니다. 

캐스팅하다 쇼크리더부분이 터져서 1만원(비싼에기)이 저 멀리 날아가고 있는 모습을 바라만 보셨던 분들이 많으셨을 걸로 압니다.

 

많은 연습을 하시길 바랍니다.

 

 

2. 슬랙라인 (slack line) 정렬

캐스팅을하고 에기가 수면에 착수가 되면 라인정렬을 해줍니다.

바람때문에, 조류때문에 라인이 U자를 이루게 된다면 에기가 정상적으로 침강하지도 않을 뿐더러 입질 파악도 어렵고, 액션 역시 엉망이 되지요.

에기의 착수지점 비거리를 약간 포기하더라도 라인은 최대한 일직선으로 만들어서 텐션을 유지하는것이 좋습니다.

 

저는 두가지 방법을 사용합니다.

캐스팅 후 에기가 수면에 안착하는 순간, 

- 첫번째, 베일을 닫고 로드의 탑을 아래로 내린 후 재빨리 여유줄을 감아 최대한 원줄이 일직선이 되도록 합니다.

- 두번째, 왼손으로 재빨리 원줄과 로드를 동시에 잡고 초릿대를 수면에 담궈버린 후, 베일을 닫고 여유줄을 감아 일직선을 만듭니다.

첫번째 방법은 앵글러의 낚시 위치가 해수면에서 높은 경우이고, 두번째는 낮은 경우입니다.

이 외에도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필드에서 실전 연습을 통해 터득하시는게 좋습니다.

 

 

3. 텐션 (tension) or 프리폴링 (free falling)

에기가 바닥으로 낙하하는 현상을 폴링 (falling)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텐션폴링은 말 그대로 라인을 최대한 팽팽하게 유지한 상태에서 에기를 낙하하는 방법이죠.

에기가 수중에서 낙하를 하면 점차 각도가 커지게 되어 앵글러의 방향으로 침강하게 됩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라인의 텐션상태가 깨지게 되는데요..

라인 텐션을 유지하고 싶으면 1-2cm/s의 속도로 로드를 좌/우로 서서히 이동하거나 릴링하시면 텐션이 유지가 됩니다.

 

텐션폴링을 하면 에기가 침강 각도와 속도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에기에서 프리폴링에서의 에기의 몸통과 수평과 이루는 각도는 약 30~45도를 유지하는데 텐션폴링의 경우는 10도 미만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프리폴링은 텐션을 유지하지 않고  낙하시키는 것입니다.

 

프리폴링이냐 텐션폴링이냐에 대해서는 앵글러마다 스타일이 달라 본인이 선택하셔야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대부분이 텐션폴링이지만 수심이 깊은곳 (10m이상) 에서는 프리폴링을 하는 편입니다.

 

 

 

4. 바닥찍기

가장 어려운 부분이 바닥찍기 일 것입니다.

내가 캐스팅 한 에기가 바닥에 닿았는지 안닿았는지 어떻게 알까요??

에기를 폴링할 때 텐션폴링 방법을 사용하면 에기가 바닥에 닿을 때 툭~ 하는 느낌이 로드에 전달이 됩니다.

미세하게 전달이 되기 때문에 채비를 예민한 것으로 사용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그래서 0.8호 PE라인을 추천드립니다)

만약 텐션 폴링중에 오징어가 에기를 덮친다면 갑자기 묵직해지거나 에기를 쭉~ 끌고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 방법은 바닥찍는걸 느끼는것과 동시에 입질 파악시 매우 유용한 방법입니다.

 

 

5. 액션


액션방법은 유투브에 수많은 영상이 있습니다.

앵글러마다 스타일이 다 다릅니다.


그리고 많은 연습을 해야 됩니다.

 

기본적인 액션은 다음과 같습니다.

- 캐스팅

- 원줄정렬

- 바닥 찍은 후, 

- 3-5회 하이 or 숏피치 (high or short pitch)

- 저킹 (jerking)

- 샤크리 (しゃくり)랑 비슷한말인데 에기를 상층으로 띄우면서 원줄을 회수하며 라인을 팽팽하게 유지하는 것

자세한 사항은 유투브에 있는 많은 영상을 보시길 바랍니다.

 


필드에서 많은 에깅꾼들이 정말 화려한 액션을 주곤 하는데..
아무 의미가 없는 행동이라고 전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빠르게 에기가 움직이면 오징어가 따라갈 수도 없을 뿐더러 오히려 오징어를 쫒아버리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죠..
다른 앵글러들의 주목을 받고 싶으면 최대한 빠르게 히트를 하여 드렉이 역회전하는 소리를 들려주면 됩니다.

 

7. 오징어를 히트했을 시…


텐션을 유지하면서 릴링과 펌핑을 반복하시면 됩니다.
저같은 경우는 키로급 아래는 궂이 펌핑을 하지는 않지만 키로 오버의 경우는 조심스럽게 펌핑을 합니다.
텐션을 유지하라는 이유는 에기 훅의 경우 낚시바늘처럼 미늘이 없습니다.
따라서 에기훅이 벗겨지는 상황이 자주 발생을 합니다.
따라서 텐션을 유지하면서 릴링을 하시는게 매우 중요합니다.

 

 

8. 랜딩

갸프를 사용할 것인가, 뜰채를 사용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할 문제입니다.

물론 500g미만의 작은 사이즈나 본인의 장비를 강하게 셋팅을 하였다면 들어뽕으로 모든게 가능 할 수도 있겠지만, 보조장비를 사용하는게 매우 안전한 방법입니다.

랜딩직전 에기훅에 오징어 다리가 어떻게 걸려있냐에 따라 들어뽕이냐 아니냐가 결정되기도 합니다.

(입질이 예민한 경우는 촉수 하나만 달랑 걸려서 아슬아슬하게 끌려오며, 입질이 활발한 경우는 촉수가 아닌 짧은 다리가 베베 꼬여서 옵니다.)

 

에깅낚시방법 (2)편에서 언급했듯이 갸프와 뜰채의 장단점은 분명 존재합니다.

갸프는 매우 간편한 반면, 뜰채는 낚시대를 1개 더 들고다니는 것처럼 불편하죠.

갸프는 에기 훅처럼 미늘이 없기때문에 자칫하다 귀한 오징어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만, 뜰채는 망에 제대로 넣기만 하였다면 떨어뜨릴 걱정은 없습니다.

하지만 뜰채는 에기 훅이 망에 자주 걸리기 때문에 바쁜 피딩타임에는 매우 스트레스 받습니다.

(저는 뜰망에 심하게 걸린경우 뜰망을 잘라내서 에기를 꺼냄)

에기를 꺼내고나서 실수로 뜰망에 떨어뜨리면 또 같은일의 반복입니다.

 

본인이 직접 경험을 해 보시고 결정을 하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자...이제 바다로 나갈 준비가 되셨는지요…


건투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