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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조행기/부속섬

제주 비양도 무늬오징어 에깅낚시 조행기 (1)

올해의 마지막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8월초, 조종면허를 취득하기 위한 4일간의 연차는 개인적으로 휴가라고 생각하고 싶진 않구요.


8월 14~15일을 이용하여 제주도 한림읍에 위치한 비양도에 다녀왔습니다.

 

 

 

 

제주도에 입도하면서부터 3년 연속 8월 14~15일에는 비양도엘 가는 일정을 계획하는 듯 합니다.

 

낚시 물론 조과가 항상 좋았습니다.

 

이번 인원은 저희 부부와 친구네 커플입니다.

 

 

 

8월 14일 08시에 한림항 비양도 선착장에 집합을 합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비양도 정기 도항선은 하루 3번입니다.

 

한림항 출발기준 : 09:00, 12:00, 15:00

 

 

하지만 주말이나 연휴가 겹쳐 있는 경우에는 인원수만 적당히(?)되면 자주 출항합니다.

그리고 선비는 편도 3,000원, 왕복 6,000원입니다.

비양도 도민은 선비 무료이구요...

 

선착장 대기실은 시원합니다...

에어컨과 선풍기를 느끼는 와이프님..

 

 

이번에 비양도를 입도하는 관광객은 실로 어마어마 합니다.

작년 같은 시기에도 어마어마 했지만 올해는 더 많네요..

티켓팅을 할 때... 10명이요.. 20명이요...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08시에 도착을 하여 첫배 (08:20)를 티켓팅 하였지만 같이 가는 커플이 약간 늦어지는 관계로 다음 배(08:50)으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한림항에서 비양도까지 운항시간은 대략 15분 정도입니다.
(속도는 약 7~8kt정도...15km/h...)

점점 비양도는 다가오고 있고....

 

 

 

설레는 마음은 가득하지만... 날씨는 너무 덥습니다..


미리 예약한 민박집에 들어가서 짐을 풀고요...

 

 

그냥 쉽니다.. ㅋㅋㅋㅋ

너무 더워요.. 돌아다닐 수가 없어요...

하지만 같이 간 친구는 에깅대를 들고 탐색을 나가네요..

 

 
※ 비양도에 민박집은 여러군데 있습니다.
저처럼 미리 예약하는 것도 좋지만, 궂이 예약을 하지 않아도 상관은 없습니다.
어차피 비양도 주민들이 거의 대부분이 일가 친척을 이루며 지내기 때문에 지나가는 주민들게 여쭤보시면 다 알려주십니다.

가격은 3만원~4만원 (비수기 기준), 3만원~7만원(성수기기준) 이며 인원수에 따라 민박집에 따라 달라집니다. (저 금액보다 비싼곳은 안가봐서 잘은 모르겠습니다.)

 

일단 제가 아는 민박집은
천년의 섬 : 010-2690-3980, 064-769-0460가정집은 민박, 가정집 앞에 있는 작은 건물은 식당, 방 1개 3만원, 집 전체는 10만원
성원민박 (건물에는 올레coffee라고 대문짝만하게 적혀있음) : 010-2883-2078, 010-5796-2078, 064-796-2078원룸형 민박
봄날 (펜션형 민박), 민경숙박슈퍼 (원룸형 민박), 비양봉민박 (가정집 민박), 아람이네 민박 등등이 있어요.

비양도에 가까워 지면 “민박”이라는 큰 글씨가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저희는 아이스 박스에 얼음을 붓고 물을 담고 물과 캔맥주를 넣고 시원해지기를 기다리며...

가만히 쉽니다.

민박집 아주머니께서 가만히 놀고있는 저희를 보시고는 잿방어 회를 주시고...

맛나게 먹으면서 계속 쉽니다.

중간에 시원하게 맥주도 마시고...

 

더우니 샤워하고 나와서 또 쉽니다.

핸드폰가지고 놀다가 샤워하고, 나와서 가만히 쉬고..

누워 있다가 일어나서 샤워하고 나와서 가만히 있고...

덥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덥습니다.

민박집에 에어컨이 없어서 환장하겠네요..

작년과 재작년에 왔을 땐 시원해서 괜찮았는데 올해는 좀 힘드네요..

계속 샤워 하면서 버티고 버티다가 갑자기 보말죽이 먹고 싶어서 아주머니께 보말죽 주문을 했는데..

그것도 그냥 주십니다... 야호!!!

보말죽의 부드러움과 보말 특유의 향을 느끼며 죽을 먹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18시를 넘어가고 19시에 가까워 집니다..

야호! 지금이다..

슬슬 에깅대를 챙겨들고 나가봅니다.

 

 


일단 저희 부부는 재미를 많이 본 학교 앞 포인트를 탐색해 봅니다.

 

한 5-6번 정도 캐스팅해보니 전혀 입질이 없네요..

바로 포인트 이동!!

 

산책할 겸 슬슬 걸어서 초소 앞 포인트로 가봅니다.

(비양도는 섬 전체가 포인트입니다. 편하신 곳 아무데서나 하시면 됩니다.)

 

 

찌낚은 해봤지만 에깅으로는 처음 가본 포인트라 지형탐색을 시작해 봅니다.

 

 

 

와이프님께서 한폭의 그림같은 영상을 찍어주십니다...

저도 낚시 초보라 액션이며 뭐 그런게 순조롭지는 않습니다..

먹으려고 낚시를 하는 것일 뿐.....

손맛따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ㅋㅋ

 

 

 

그러다 수초가 있는 수중 여를 찾게 되었고 수초 지역을 계속 공략을 하다보니 고구마 사이즈의 무늬오징어가 에기를 덮치네요..

 

 

아직은 인터뷰에 약합니다 ㅋㅋ

 

카메라가 있으니 멘트가 어색하네요 ㅎㅎㅎ

 

 

 

 

 

에기를 감싼 무늬오징어의 다리를 보세요. 활성도가 얼마나 좋은지...

그리고 같은 자리에서 한 마리 더 나옵니다.

이번엔 더 작은 감자사이즈...

 

 

 

 

알아요... 방생해야 하는데 너무 오랜만에 만나는 무늬라 너무 먹고 싶었네요..

생명이 하찮은 건 아무것도 없지만 포식자의 위치에서 정말 맛있게 먹어주면 괜찮다고 생각하기에 일단 챙깁니다.

 

신선하게 가져가기 위해 두레박은 낚시하는 동안 바다에 던져놓고 철수 직전에 건져서 시메를 합니다.

 

 

 

 

한 마리는 자동 시메 되었군요...(시메된 게 아니라 기절한 상태일 껍니다.)

철수하는 길에 친구커플한테 연락이 오고 3마리 잡았다고 합니다.

모두 모아놓으니 멋집니다.

 

 

 

 

이제 먹방을 시작해야겠죠????

후훗...

 

다음편에 계속됩니다..